본문 바로가기
발빠른 금융정보

[청약통장 증여] 명의변경으로 내집마련 가능할까?

by 박수길 2020. 10. 12.

안녕하세요

박쌤의 금융연구소입니다.

 

요즘 3040대의 주요 고민은 바로 영끌을 하여

마지막 내집마련 타이밍을 제대로 잡아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관한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앞으로 서울 근접 지역 등 입지가 좋은 지역에 아파트 신규 공급 계획이

대거 몰려 있는 만큼 청약통장 가점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종 들려오는 소식은 무주택 기간이 길고 부양가족 수 4명 이상이어도

청약통장 가점은 생각보다 높지 않고 결국 당첨확률은

꿈에 지나지 않는다는 매우 현실적인 소식도 종종 들려 옵니다.

 

청약통장 가점을 계산해보신 분들이라면

거의 비슷한 조건에서 분양 신청을 하기때문에

결국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길어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요즘 3040대들은 청약통장 명의변경을 통해

부모님의 청약통장을 증여받는 방법을 고려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청약통장 증여,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수도권의 주요 분양 단지 당첨 가점의 최저 기준은

거의 63점에 달하며 최고점은 74점~80점대까지 입니다.

무주택기간은 1년에 2점씩 추가되어 총 32점이 만점이며

부양가족 수에 따라 한 명당 5점씩 가점되어 최대 35점이 만점입니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은 1년에 1점씩 더해 총 17점이 만점입니다.

따라서 무주택기간에서 만점을 받는다 해도 부양가족이 4명이고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짧은 경우 청약통장 가점은 60점대 이상 기대하기 어렵고

무엇보다 60대 정도의 청약통장 가점은 매우 흔하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오래전에 청약통장을 가입하여 납부를 유지하고 계신 부모님의

청약통장을 명의변경을 통해 청약통장 증여를 받으려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청약통장 증여를 받게 되면

청약통장에 입금되어 있는 금액과 청약점수는 증여로 분류됩니다.

 

 

 

 

그렇다면, 청약통장 명의변경으로 증여, 모두가 가능할까?

 

청약통장 명의변경으로 증여가 가능한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부모와 자녀가 각자 세대로 분리되었다가 합가를 통해 아들이 세대주가 되면

명의변경을 통해 청약점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아들, 딸 외에도 배우자, 세대원, 손주나 증손 등 직계 존비속으로 세대주 변경을 통해

청약통장 증여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들이 청약통장 증여를 받게 됨과 동시 본인이 유지하고 있던 청약통장은

해지하게 되며 예치금 역시 합산은 불가합니다.

 

 

 

 

또한 아버지가 전출을 가면 아들이 세대주가 되어

청약통장 명의변경이 가능합니다. 반면 아들이 전출을 가 세대주가 된 경우에는

세대주가 그대로 아버지로 되어 있기 때문에 청약통장 명의변경이 불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모든 부모님의 청약통장이 명의변경이 가능한 것이 아니고

2000년 3월 25일 이전에 가입된 청약부금이나 청약예금 통장,

또는 2008년 3월 말 이후 신규가입을 받지 않은 청약저축 통장에 한해서만

명의변경이 가능하므로 부모님이 가입하신 통장이 어떤 것에 해당되는지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청약통장 명의변경으로 증여, 재고해봐야할 부분은?

 

청약통장 명의변경으로 증여가 가능한 조건이라도 

위에 잠시 말씀드린 것처럼 예치금 또는 가점 합산의 의미는 아니며,

부양가족 수나 무주택기간에 따른 청약점수는

명의이전을 받는 사람 조건으로 책정되기에

간혹 가점을 높이려다 무주택기간에서 가점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청약통장 명의변경을 통해

가점이 얼마나 높아질 것인가에 대한 부분은

철저한 계산을 통해 진행하셔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청약통장 명의변경으로 청약통장 증여하는 방법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내집마련을 위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이런 방법까지도

고려해봐야 하는 상황이 안타까운 부분도 있습니다만,

그래도 희망을 가지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상 박쌤의 금융연구소였습니다.

 

감사합니다.